인플레이션의 정의와 경제적 효과
인플레이션이란 물가 상승이 현저하게 지속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물가 상승과 구별되는 개념입니다. 물가 상승이란 단순히 물가수준이 한 단계 올라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이 현저하게 지속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는 물가 상승이 현저해야 할 뿐만 아니라 물가 상승이 지속될 때 사용하는 개념입니다.
인플레이션은 국민경제에 큰 영향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국민경제에 끼치는 효과가 긍정적이면 걱정할 것이 없겠는데, 인플레이션은 국민경제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어느 나라나 인플레이션을 나쁜 영향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플레이션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소득을 재분배합니다. 사람들을 여러 부류로 나눌 수 있겠지만 물가와 관계없이 소득이 일정한 정액 소득자와 물가 변동에 따라 소득이 변하는 가변 소득자로 분류합니다.
정액 소득자의 예로는 연금을 받아 어렵게 생활하는 연금 생활자, 퇴직금을 예금하여 이자로 생활하는 이자소득자와 같은 사람들이 대표적입니다. 가변 소득자란 물가의 변동과 함께 소득이 변하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물건을 만들어 파는 사람들은 다른 재화의 가격이 오르면 자기의 제품가격도 올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기업가는 가변 소득자입니다.
인플레이션과 소득 재분배 효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가변 소득자는 어느 정도 물가 상승으로부터 보호가 되는데, 정액 소득자는 상당한 피해를 보게 됩니다. 정액 소득자의 소득은 물가가 오르더라도 증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은 정액 소득자의 실질소득을 계속 감소하게 됩니다. 그러나 가변 소득의 실질 소득자와 가변 소득자의 실질소득은 큰 차이를 보이기 위해 시작하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은 이처럼 소득을 재분배하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소득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재분배하면 크게 작정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은 소득을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재분배됩니다. 정액 소득자 중에서 노령자, 저소득생활자와 병약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저소득생활자와 병약자의 생활은 크게 위협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플레이션은 소득분배를 더욱 악화하며 빈부의 격차를 심화하기 때문에 국민경제에 나쁜 소득 재분배 효과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자산 재분배 효과
사람들이 자산을 보유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부동산, 귀금속, 골동품 등과 같은 실물자산을 보유할 수도 있고, 현금, 예금, 채권 등과 같은 금융자산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실물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없습니다. 다른 재화의 가격이 오르면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금융자산은 인플레이션과 함께 액면가가 상승하지 않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더라도 채권의 액면가는 그대로 있습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금융자산의 실질 가치는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때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 자산가치의 면에서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채권자는 손해를 보고 채무자는 오히려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화폐를 발행하는 측, 정부는 채무자이고 화폐를 보유한 민간은 채권자입니다. 국공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국공채의 발행자인 정부는 부채자이고, 국공채의 보유자인 민간은 채권자입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민간은 부를 정부로 이전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을 일종의 준조세라 합니다.
기대효과
물가 상승이 현저하게 지속될 때 사람들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형성합니다. 불확실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형성되면 경제는 불안해지고 사회도 불안해집니다. 불확실한 기대심리로 사람들은 자기의 자산과 실질소득을 보호하기 위하여 움직입니다. 불확실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형성되면 실질임금을 보호받기 위해서 노동자들은 임금협상 때 예상 인플레이션을 정도의 임금인상을 요구합니다. 임금협상이 쉽게 타결되지 않으면 파업이 일어나고 그에 따라 사회는 불안해지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형성되면 시장의 이자율은 올라갑니다. 이것은 자금의 공급 측면과 수요층 면에서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불확실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형성되면 사람들은 자기의 자산과 실질소득을 보호하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다합니다. 불확실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형성되면 돈을 벌려주는 측은 예상인플레이션율만큼 이자율을 더 높게 책정합니다. 예상인플레이션에다 실질이자율을 합한 것이 시장의 명목이자율입니다. 예상인플레이션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자기의 돈 가치를 보호하기 위하여 명목이자율을 높게 책정하는 것입니다.
불확실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형성되면 또 자금의 가수요가 생기기 위해 시작합니다. 원자재나 기타의 물건값이 더 오르기 전에 자기가 필요한 물건을 사두기 위한 자금의 가수요가 생기면 이자율은 더 높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결국 불확실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형성되면 시장의 이자율은 올라가기 위해 시작하는 것입니다. 불확실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때문에 이자율이 올라갈 때 이자율을 끌어내리기 위하여 통화량을 늘리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더욱 불확실하게 커지고, 그에 따라 이자율은 더욱 높이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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